[날씨] 제주, 강한 비바람에 하늘길·바닷길 막혀 / YTN

2019-07-19 10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다나스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제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포구입니다.

바람이 어느 정도 불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새벽이라서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을 텐데요.

태풍이 북상하면서 바람이 거세져 지금 보시는 것처럼 파도가 좀 더 거세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주 지역에는 어제 오후부터 강한 비바람이 내렸는데요.

새벽 3시까지 강수량을 보면 제주 삼각봉에 716mm, 윗새오름에 683mm가 내렸습니다.

또 북부 산천단에 309.5mm, 동부 송당에 295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제주 기상청의 제주 관측지점에서는 일 강수량으로는 관측 이래 3번째로 많은 187.7mm의 비가 어제 하루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제주 지역에 50에서 150mm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산지인 진달래밭에 초속 34.4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지금은 10에서 15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도 곳곳에서는 도로 침수나 주택 침수 등 93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주변 시설물을 점검하시고, 농작물 피해 없도록 주의도 필요합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기상 상황 악화로 120편이 결항 되고 203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오늘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공항에 오시기 전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되었고, 제주도의 각 항·포구에 배 2천여 척이 태풍을 피해 있습니다.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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